▲ 해양 안보와 미국의 외교 정책 = 장성일 지음.
초강대국인 미국의 해상수송로 안보와 군사력 사용 등 외교 정책과의 사이에 존재하는 퍼즐을 해부한 책.
책은 세계 최강의 국방력을 보유한 미국이 해양 안보에 대응해 외교 정책을 결정하고 군사력을 집행하는 과정을 실제 정책 결정권자의 논의 자료를 근거해 파헤쳤다.
저자는 1967년 티란 해협 위기, 1973년 중동전쟁 위기 및 1987년 페르시아만 위기 과정에서 미국의 군사력이 개입해 영향을 준 사례를 든다.
존슨, 닉슨, 레이건 전 대통령 도서관의 기록물보관소를 뒤지고 이들 행정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연구 자료를 확보해 외교 정책의 결정 과정을 재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냉전시대 이들 세 미국 행정부의 군사력 사용은 해상수송로 안보에 대한 고려가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주장을 펼친다.
핵심 에너지원 수입을 해상 수송에 의존하는 한국은 해양 안보의 위기에 대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연구하고, 해양안보 컨트롤타워를 마련하는 한편 유사시를 대비한 해군 전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문한다.
도서출판 이조.696쪽.